한번만이라도 보고싶은 어머니!
열두살에 당신을 여의고 내년이면 제가 어머니 돌아가신 그 나이가 됩니다.
결혼식때, 두아들 낳았을때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어 여기까지 살아오면서
하루하루 세월이 쌓일수록 더욱 뵙고싶은 마음에 가슴이 저려옵니다.
그 어렵던 보리고개시절을 못먹고 못입으며 거둔 여덟자녀는 이제 부모, 조부모가 되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.
어머니!
지금도 아쉬운건 다른사람들은 평생 ‘엄마‘를 입에 달고 살아가지만 저는 12년으로 끝이 나버렸습니다. 언니들, 오빠는 도회지로 나가버리고 하교후 반겨주는 이 없는 빈집으로의 귀가는 참으로 싫었습니다.
그래서 고 3, 중 3인 두 아들녀석과는 지금도 업어주고 안아주며 바라보기만 해도 정말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해 남편과 주변사람들에게 핀잔을 듣고
지냅니다.
엄마!
부질없는 바람이지만 살아계시다면 드시고 싶은것 사드리고, 풍광좋은 곳 얼마든지 모시고 다닐텐데요. 윤회를 믿지만 짧았든 모녀간의 인연을 원망합니다. 다음생이 있어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돈독한 정 쌓으렵니다. 사랑합니다. 어머니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