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년이 흐르고..이년이 흘렀다.
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한채 많이 힘들고 외롭고 고단한 생활로 하루하루 연명하는
불쌍한 영혼..
아버지... 죄송합니다.
어머니... 나 어떻게 해..
정말 자식된 도리로...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닌데...어버이날이 내일임에도..
그깟 차비가 없어서...돈이 없어서...생활하기가 힘들어서...아버지, 어머니 못보러
가는 불쌍한 저...
엄마...넘 화내지마..
이해해줘... 나 많이 아파..
회사가 많이 어려워서... 급여도 많이 밀리고...
보험증이 없어서... 병원에도 가지못한채 참고만 있어..
회사에..가뜩이나 힘든데.. 의료보험 신청하면 급여에서 많이 공제되버리잖아...
엄마도 그랬었지.. 아파도 그저 그렇게 참으면서 하루 이틀 보내버리곤...
나 엄마랑 똑 같아..
이러다 큰 병올지 걱정인데...
그래도..난 남자잖아...
아직 젊잖아..
잘 참아 볼께..
대구에서 큰 마음 먹고 서울로 올라온 이상...
정말 억척같이 살면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일 해서 이름도 알려볼거야..
엄마... 몇일전 왜 꿈에 나타났어...
나 아침에 눈을 떳을때 엄청 서러워서 운거 알지 ..?
엄만 왜 한번 떠나갔으면 영영 가버리지..왜..잊을만 하면 나타나는거야..
이제 나타나지 마... 나 아프게 하지말라구...
나에대해 많이 실망하셨을..아버지...
아버지..넘넘 죄송해요..
몸이라도 건강하면 좋으련만....
아버지..정말 열심히 했지만... 넘 어려워요.
당장이라도 아버지께 달려가고싶지만.. 왜 그런 용기마저 제겐 없는걸까요..
아버지...현석이...정말 아버지께 죄송합니다.
아버지 미안해요..
